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권영주's Story

또다른 시작을 위해...


노래공장(2기) 활동을 한 지도 햇수로 10년,, 혜규형과 둘만 남아 노래공장을 지켜온 시간이 그 중 3분의 2...
각자 활동을 시작하기로 결정하면서 뒤돌아보니 모든 시간들이 참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. 어느새 10년이라니...
- 그만큼 내 나이도...? 헉~!
각자의 활동 소식을 들은 주변의 많은 분들은 아쉬워 하기도 하고,, 걱정도 해 주시고,, 응원도 해 주시고...
개인 활동을 시작하면서 정리할 것은 정리도 하고 이래저래 대략 계획도 세웠다고 생각했는데,, 막상 활동을 시작해 보니 생각보다 할 일도 많고 나름 준비했다고 한 것도 많이 부족한 것 같다.
그러나 무엇보다 심리적으로 다가오는 부담감과 압박이 가장 큰 것 같다.
늘상 해 오던 공연인데도 지금부터의 공연은 이제까지와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. 새삼스레 떨리기도 하고,, 긴장도 되고,, 좀 위축되는 것 같기도 하고...
무언가로부터 쫓기는 듯한 느낌도 지울 수가 없다. 공연도 그렇고,, 음반도 그렇고,,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 이젠 스스로 계획하고 만들어 가야한다는 생각들이 나를 초조하게 만드는 것 같다.
- 요즘은 혼자 활동하고 있는 선배들이 새삼 우러러 보인다는... 가수 선배들뿐만 아닌,, 오랜 시간을 버텨온 모든 선배님들 모두 존경스럽습니다요~다..
하지만 새롭게 무언가를 시작할 때 오는 설렘같은 것도 있다. 공연을 하기 전 미리 준비하면서 나 자신이 스스로에게 열심인 것같은 느낌? 착각일 수도 있겠지만...(^.,^;)  어느 순간 관성화된 나 자신에게 자극제가 되는 것 같아 그 긴장감이 때론 좋을 때도 있다.
모든 것이 처음으로 돌아간 것 같다. 그만큼 더 열심히 해야할 테고,, 부지런해야 할 테다.
많이 부족한 나를 느끼며 조금씩 채워가나다 보면 어느 순간 그만큼은 앞으로 나아가 있겠지...
새로운 시작이라기 보단 또다른 시작인 지금 무엇보다 나를 긴장시키고 열심히 해야할 때인 것 같다.